일상 Story/훈련소

산업기능요원/공익/전문연구요원/의무소방/의무경찰 훈련소 7일차 (최신)

개발참치 2021. 9. 8.
2021년 8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훈련소 다녀온 후기를 일정에 맞춰 적은 글입니다.

 

아침 기상

 

오전 6시

 

격리 후 처음 찾아온 아침은 너무나 상쾌했다.

1평 남짓한 너비에서 자는 잠은 너무나 답답했기에, 널찍하게 침대를 가로로 잔 아침은 내게 색다른 아침이었다.

 

기상 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격리 생활관에서 조용히 책을 읽었다.

 

 

아침 식사

 

오전 7시 20분

 

역시나 원래 있던 중대보다는 좀 더 이르게 아침이 도착하였다.

 

아침 식사는 식판째로 분대장님이 가져다주셨으며

아침 메뉴는 콩나물국 + 김자반 + 배추김치 + 돼지고기 청경채 볶음 + 소고기 조림이었다.

 

 

정신전력 교육

 

오전 9시

 

담당 교육관님이 오셔서 방송으로 직접 하는 진정한 정신전력 교육이 시작됐다.

정신전력 교육은 신병교육 가이드북의 정신전력 챕터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정신전력 교육은 당연한 얘기를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사례들로 진행되었으며 

연습해 보는 Why 학습지를 나눠주어 써보며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링크>

 

 

점심 식사

 

오후 12시

 

오전 세면을 마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점심 식사가 도착하였다.

 

메뉴는 된장국 + 제육 버섯볶음 + 오이무침 + 배추김치 + 오렌지주스

 

고기류는 맛이 다 비슷한 거 같다..

 

 

격리 인원 추가

 

오후 1시 30분

 

외로운 생활관으로 누군가 짐을 끌고 도착하였다.

 

 

결막염으로 인한 격리자가 추가된 것이었다.

 

그도 나처럼 그저 결막염 약을 달라고 했다가 격리가 된 것으로 보였다.

인원이 추가됨으로 이 넓은 생활관을 반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의무소방대로서 이 훈련소 과정 후에 소방학교로 가는 훈련병이었다.

 

갑작스러운 24시간 독방 미팅에 어색함을 뒤로한 채 시간은 흘러갔다.

 

 

정신전력 교육 2차

 

오후 2시

 

정신전력 교육은 계속되었다.

 

정신전력 교육에 이은 시험을 내일 보는데

기준 점수 70점이 넘지 않으면 추가 시험을 본다는 무시무시한 소리도 들려왔다.

 

그것도 PX 가는 주말을 골라서 본다고 한다...

 

이 무시무시한 소리 덕분에 방송에 더더욱 귀 기울이며 신병교육 가이드북을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저녁 식사

 

오후 5시 40분

 

저녁 식사가 도착하였다.

 

저녁 식사는 다름 아닌 삼계탕 + 오징어젓갈 + 고추 된장무침 + 깍두기 + 빵또아

 

 

맛있는 저녁 식사가 나왔기에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환 상황으로 식사 시간에는 대화를 할 수 없었다.

 

 

불침번

 

인원이 추가되었기에, 불침번을 서야 한다는 지침을 소대장님이 전달해주셨다..

 

2명밖에 없는 생활관이라도 불침번을 이행해야 한다는 중대장님의 명령이 있기 때문이었고

우리는 불침번이라는 명목 하에 늦은 잠을 청해야 했다.

 

그래도 10시부터 1시간씩 불침번을 서는 식으로 진행했다..

 

사실 상 격리 생활관은 아무도 관심이 없었기에 불침번을 검사하는 일은 없겠지만

우리는 열심히 불침번을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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