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공익/전문연구요원/의무소방/의무경찰 훈련소 6일차 (최신)

2021년 8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훈련소 다녀온 후기를 일정에 맞춰 적은 글입니다.

 

아침 식사

 

7시 30분

 

6시에 아침 기상한 후 정신을 차리고 있으면, 자연스레 오는 아침 식사 시간이다.

메뉴는 오뎅국 + 불고기 + 배추김치 + 감자볶음

 

 

정신전력 교육

 

9시 20분

 

아침 식사를 마치고 정신이 들 때쯤, 중대장님 목소리로 방송이 울려 퍼졌다.

군대 훈련 필수 항목 중 하나인 정신전력 교육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다. <링크>

 

중대장님의 정신전력 교육은 요약하여 진행하였고, 다음날에 전문 교육 담당관님이 와서 교육을 진행해주신다고 하였다.

 

또한 중대장님은 은근히, 연대장님께 충성을 잘해서 칭찬을 받으면 퇴소를 일찍 시켜준다는 약속을 남기셨다.

 

 

이때쯤 나는 결막염 증세로 분대 앞에 앉아있었다.

 

 

마음의 소리 리뷰

 

저번에 적은 마음의 소리를 리뷰하는 시간이었다.

 

소대장님이 생활관에 들어와 유일하게 있는 의자에 앉아 마음의 소리를 리뷰해준다.

우리 분대는 불만에 대해 적은 것이 없고, 소대장님 분대장님들을 위한 격려가 가득했다.

 

에이스 분대 파이팅

 

 

점심 식사

 

오후 12시 20분

 

이번 점심 식사에는 순댓국 + 깍두기 + 오이무침 + 오징어젓갈 + 우유 가 나왔다.

 

국밥 정식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분대 앞에 앉아 있었다.

 

분대장님들이 이렇게 있었기에 분대 앞에 앉아있는 나에게 수많은 경례 요청이 들어왔다.

 

 

퇴소 목격

 

오후 1시 30분

 

평화롭게 소화시키고 있을 때쯤, 다른 소대에서 훈련병 2명이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나는 그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았고 그들 중 한 명은 나를 분대장으로 착각하여, 생활관 내에서 말로 심하게 다투어 나온 거라고 존댓말로 설명하였다.

 

아마 아까 전의 마음의 소리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쓸쓸한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구급대 교육 실습

 

오후 2시

 

어제 영상으로 보았던 구급대를 실습하는 시간이 왔다. <링크>

옆 사람의 팔을 구급대로 묶어주는 실습을 하는데, 이때 너무 세게 조이면 감정 상하기 딱 좋은 상황이니 조심해야 한다.

 

구급대 실습 중 

 

중대장 훈련병, 분대장 훈련병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예상 외로 하고싶다는 인원이 나타났다..

 

 

격리 이동

 

오후 3시

 

결막염 증세를 보이던 나는 군의관님과의 전화 통화 후 격리가 결정되었다.

 

짐을 싸서 ( 매트부터 이불 식판 그리고 혼자 있을 때 읽을 책 여러 권을 챙겼다. ) 격리 생활관으로 이동하였다.

속해있던 중대는 격리 생활관이 코로나 증상 환자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나는 옆 중대의 격리 생활관으로 이동하였고 큰 생활관에 혼자 남겨지게 되었다.

 

그쪽에 계시던 분대장님한테 코로나 증상 환자가 쓰던 곳이냐고 재차 물어봤고, 아니라는 말에 안심을 하였다.

 

그 후 소대장님이 찾아왔지만, 인공눈물과 안약을 멀리서 바닥에 두고 생사를 확인한 뒤 떠났다.

 

 

 

저녁 식사

 

오후 4시 40분

 

옆 중대는 속해있던 중대보다 식사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빨랐다.

 

물론 나는 다이어트 중이었기 때문에, 좋았던 점이다.

 

저녁 식사 메뉴는 양념치킨 + 돼지고기 가지볶음 + 순두부 해물찌개 + 깍두기

 

저녁 식사는 식판에 담겨서 생활관으로 분대장님이 가져다주셨고

그 기회에 이 생활관이 늦게 입소(?)했던 훈련병이 1차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하던 생활관이라는 정보를 들었다.

 

 

혼자 점호

 

오후 9시

 

원래는 점호를 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타 중대 훈련병이고 격리 인원이라 그런지 나의 생활관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로 인해, 점호 시간인데도 나는 취침 준비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