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Story/훈련소

산업기능요원/공익/전문연구요원/의무소방/의무경찰 훈련소 2일차 (최신)

개발참치 2021. 8. 28.
2021년 8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훈련소 다녀온 후기를 일정에 맞춰 적은 글입니다.

 

취침 중

 

잠을 자는 도중 누군가 나를 깨운다.

잠시 정신을 차리면 이제 군대에 왔다는 느낌이 절로 들며, 오만 생각이 다 들기 시작한다.

 

이때가 가장 괴로운 시기 중 하나라고 한다.

 

불침번이 끝나기 10분 전, 다음 차례 분을 깨우면 내가 정신을 차리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그 후 다시 잠을 청한다.

 

 

아침 기상

 

오전 6시

 

방송과 함께 잠이 깬다.

불침번으로 인해 잠을 잔 건지, 안 잔 건지도 헷갈리고 있을 때 분대장님이 들어와 온도 체크와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3면이 이어진 것처럼 생겨 접을 수 있는 매트를 빠르게 접어서 갠 뒤

 

훈련소 매트

 

덮었던 이불을 개고 각을 맞춘다. <링크>

 

 

아침 식사

 

오전 7시 30분

 

후에 분대 별로 세안을 하고 정신을 차리고 있으면, 아침 배식차가 도착한다.

 

원래는 배식소로 이동하여 먹어야하지만, 코로나 상황인 관계로 배식차가 직접 와서 소대장님, 분대장 (=조교)님들이 직접 배식을 지원해준다.

 

배식차

 

아침은 콩나물국 + 닭간장소스 + 어묵볶음 ( 떡볶이소스 ) + 배추김치이다.

 

생각보다 간이 잘 맞춰져 있고 맛있다.

 

식사 후 분대 별로 양치시간을 가진다.

 

 

코로나 검사

 

오전 9시

 

PCR 검사 ( 코로나 검사 )를 한다고 한다.

생활관을 떠나, 훈련소 처음 입소 후 줄을 섰던 곳으로 이동하여 순차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

 

PCR 검사

 

코랑 혀를 찌르는데, 순간 눈물이 나며 코가 찡긋한다..

 

검사 후 아직 받지 못한 속옷, 생활복들을 배분받으며 휴식을 취한다.

 

 

점심 식사

 

오후 12시 30분

 

점심 배식차가 도착하였다.

점심은 배추 김칫국 + 갈비찜 + 빨간 진미채 볶음 + 배추김치 + 포도 가 나왔다. 

 

식사 때는 코로나 문제로 에어컨을 모두 끈 뒤 창문을 열고 식사한다. ( 식사할 때 말하면 안 됨 )

 

코로나 문제로 에어컨을 끄는 것은 얼마 전 기수에서 에어컨의 확산으로 인해 1차 때는 한 명이었던 확진자가 15명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정신전력, 제식 교육

 

오후 1시 30분

 

양치 시간 후 관물대에 있는 "신병교육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정신 교육을 하기 앞서 공부를 하라며 연습 학습지를 나눠준다.

 

신병교육 가이드북

 

그렇게 1시간마다 40분 공부, 20분 휴식을 반복하며 학습을 시작한다.

 

이때쯤에, 분대 훈련병끼리 말이 트기 시작한다.

 

또한 분대장님이 들어와 거수경례, 주기 ( 이름 쓰기 ), 복명복창, 관등성명 <링크> 등을 교육받는다. 

 

경례

 

 

소대장님 방문

 

오후 3시

 

소대장님이 갑작스레 방문하여 랜덤으로 한 명을 지목, 어제오늘 배운 화장실 사용법, 샤워하는 법 <링크> 등을 물어본다.

 

중사이신 소대장님

 

이때 연장자인 분대원에게 은근슬쩍 훈련병 분대장을 제안하신다.

 

 

저녁 식사

 

17시 30분

 

저녁 식사는 모두가 고대하던 군대리아가 나왔다.

군대리아는 빵 버거 + 네모 햄 2개 + 슬라이스 치즈 + 버무린 야채 샐러드 + 감자튀김 (설탕) + 우유 2개 + 코코볼 시리얼 + 딸기 잼으로 나왔다.

 

군대리아 고증

 

훈련소 밥이 밖에서 먹던 음식보다 맛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2일 차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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