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Story/훈련소

산업기능요원/공익/전문연구요원/의무소방/의무경찰 훈련소 1일차 (최신)

개발참치 2021. 8. 28.
2021년 8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훈련소 다녀온 후기를 일정에 맞춰 적은 글입니다.

 

논산 도착

 

오후 12시

 

징병을 당하는 복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가득한 채, 논산역에서 내렸다.

햇살은 따갑고, 훈련소 주변에는 맛있는 식당이 없다는 걸 들었기 때문에 무작정 논산 화지중앙시장 쪽으로 걸어갔다.

 

논산 화지중앙시장

 

얼마 없는 시간 동안 논산의 최고 맛집이라는 곳에서 든든한 식사와 반주를 마친 채 택시를 잡았다.

택시 기사분은 군대에 가는 내가 귀엽기라도 한 냥 말을 걸며 군대 얘기를 하셨다.

 

논산은 훈련소의 존재 덕분에 항상 택시가 많으며, 호객행위도 많다.

 

 

훈련소 도착

 

오후 1시 30분

 

훈련소 앞에는 가족과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가 큼지막하게 존재하였고,

주차장은 크지만 하나밖에 없어 주차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복잡해 보였다.

 

훈련소 앞에서는 훈련소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싯가보다 비싸게 팔았고, 드디어 훈련소 문이 보였다.

 

훈련소 입구

 

입대 시간인 14시를 맞춰 들어가고 싶었으나, 훈련소 주변의 분위기가 너무나 어두웠기에 어서 들어갔다.

 

들어가서 앞의 사람을 따라 걷다보면, 마지막 가족과 인사할 수 넓은 곳이 보인다.

역시나 분위기가 너무 어둡기 때문에 어서 빨리 들어갔다.

 

 

훈련소 입장

 

오후 2시

 

앞의 사람을 따라 걸으면,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이 핸드폰을 끄라고 지시한다.

핸드폰을 끄면서 앞으로 가다보면 줄을 서는 곳이 있다.

 

행열을 맞추어 줄을 서고 어느정도 사람이 모이면 앞부터 한 줄로 이동을 한다.

이동하는 곳은 큰 연변장이고 이곳에서 직군 (산업기능요원인지 전문 연구요원인지), 지역 별로 훈련병들을 구분한다. 

 

훈련소 연병장

 

연병장에 각각 펼쳐진 임시 책상을 기다리며 나의 지역에 맞춰 서있으면

내 차례에 온도를 재고 번호가 담긴 팩과 서류 봉투을 주며 생활복 상의/하의, 속옷 상의/하의를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챙기게 한다.

 

이때 팩에 받은 번호가 훈련소 기간 내에 쭉 달고다닐 교번

 

또한 자기 손등에 임시번호를 쓰라고 한다. ( 위 번호와 다름 )

 

연병장 계단 의자에 교번 순서대로 앉아있으면

방역복을 입은 분이 와서 핸드폰/전자기기 (충전기 포함)에 자기 교번과 이름을 써서 제출하라고 비닐봉지를 건네준다.

아까 받은 서류 봉투를 열면 코로나 관련 진단과 옷 사이즈 설문 서류들이 있는데 이 진단 설문을 작성하게 한다.

 

간이문진표

 

입영장정 분류 시나리오

 

이때가 마지막 핸드폰 사용이므로 연락처, 주소 등을 빨리 종이에 적어두는 것이 좋다.

 

추후 앞에서 부터 교번 즉 앉은 순서대로 16명씩 끊어서 나라사랑카드를 등록하러 간다.

-> 이것이 훈련 기간 동안 같이 생활할 분대 인원들이다.

 

그 후 분대별 16명끼리 교번 순서대로 줄을 맞춰 생활관으로 이동한다.

 

 

생활관 입소

 

오후 3시 30분

 

생활관에 입소한다.

 

연병장이 매우 더웠기 때문에 에어컨이 켜져 있는 생활관에 매우 시원함을 느꼈다..

 

위 옷 사이즈 설문에 작성한 사이즈대로 생활복, 속옷들이 계속 배분되며 (속옷 상의/하의 3벌, 생활복 2벌)

 

중대장님, 소대장님이 차례로 방문하여 간단한 인사와 함께 인원을 둘러보고 가신다.

 

대위이신 중대장님

 

그 후 간단하게 관물대 정리법을 습득한 후 식판과 숟가락 배분 후 생활관 생활 관련과 코로나 관련 설문지를 작성한다.

 

생활관 생활 관련 설문지 일부

 

정말 이상한 개인정보까지 물어본다.

 

추후 화장실 사용법 ( 코로나 상황이므로 정해진 분대의 화장실 칸만 사용 )을 알려주고 짐 정리를 할 때쯤이면 저녁이 다가온다.

 

 

저녁

 

오후 6시 30분

 

저녁이 나온다. 

 

저녁은 전투식량 + 맛다시 + 참치캔 + 참기름 + 김치비빔소스이다.

 

전투식량

 

전투식량과 맛다시가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김치비빔소스는 정말 비리다..

 

 

취침

 

오후 9시

 

샤워 진행 후 매트를 깔고, 불침번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 1시간씩 육군모, 양말, 생활화 착용 후 불침번 )

 

그 후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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