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Story/훈련소

산업기능요원/공익/전문연구요원/의무소방/의무경찰 훈련소 8일차 (최신)

개발참치 2021. 9. 8. 14:44
2021년 8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훈련소 다녀온 후기를 일정에 맞춰 적은 글입니다.

 

아침 기상

 

오전 6시

 

눈이 자동으로 떠진다.

 

생활관에 인원이 추가 되었어도 여전히 넓었기에 쾌적한 아침이 시작되었다.

내 마음대로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며 전에 배운 국군 도수체조를 연습하였다.

 

 

아침 식사

 

오전 7시 30분

 

아침 식사는 두부김치찌개 + 돈육 소스 볶음 + 어묵볶음 + 배추김치였다.

 

김치찌개는 걸쭉하지 않게 나왔기에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 후는 정신전력 시험을 위한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정신전력 시험

 

오전 11시

 

정신전력 시험이 시작되었다.

 

3가지 시험 문항에 답하는 문제를 40분가량 작성하면 되었다. <링크>

 

시험에 떨어지면, PX가는 주말에 시험을 볼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열심히 작성하였다.

 

 

 

점심 식사

 

오후 12시

 

메뉴는 닭도리탕 + 돈육 애호박나물볶음 + 달걀찜 + 오이소박이

 

닭볶음탕은 국물이 많고 기름지니 국물을 조금만 달라고 부탁하자..

 

 

사연 타임

 

오후 1시

 

격리로 오게 된 이 중대는 점심시간 후

중대장님이 훈련병들의 신청 사연을 읽어주는 시간이 있었다.

 

사연 중 감동이 있거나 재밌는 사연이 있으면 그 분대에 중대장님이 특별 간식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분대장님의 근육을 보고 분대원들이 모두 팔 굽혀 펴기 1000회를 실시한다는 사연이 있었고

이 사연이 채택되어 분대에 컵라면과 음료수가 제공되었다.

 

 

 

양치와 손 빨래

 

오후 2시 즈음

 

세탁을 위해 세탁물을 걷는다는 방송에 

세탁물을 준비해놓았지만 걷어가지 않았다.

 

분대장님께 이유를 물어보니, 격리 생활관은 손빨래를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양치 시간에 샤워장에서 빨랫판없이 손 빨래를 진행했다.

 

팔에 알이 다 배겼다.. 위 팔 굽혀 펴기 1000회보다 힘든 거 같았다

 

 

저녁 식사

 

오후 5시

 

이른 시간에 도착한 저녁 메뉴는 소고기육개장 + 삼치 순살 튀김 + 콩나물 무 초무침 + 깍두기 

쇼콜라 치즈케이크 미니컵 

 

 

역시나 유통기한은 지나있었다..

 

 

산책 타임

 

오후 7시 

 

격리 생활관에서 읽을 책도 다 떨어져 갈 때쯤

산책을 시켜준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산책은 5분 정도 거리를 그저 줄 맞춰서 걷고 오는 것이었지만

목적 없이는 나갈 수 없는 감옥 같은 신세에서는 정말 큰 행복이었다.

 

 

추가 간식

 

오후 7시 40분

 

이미 저녁 식사를 마쳐 배부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간식이 계속해서 지급되었다.

 

먹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이 지급이 된

뜨거운 물이 부어진 컵라면, 맛 좋게 데워진 소시지, 이슬이 맺히도록 차가운 이프로 캔 음료수에

야식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샤워를 하고 잠을 청했다.